도로에서 발생한 접촉사고, 과실 비율은 어떻게 결정될까?

도로에서 발생한 접촉사고, 과실비율은 어떻게 결정될까? 도로 위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접촉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바로 과실비율 산정입니다. 과실비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사고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보상 문제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접촉사고가 발생했을 때 과실비율은 어떤 기준으로 결정되는 걸까요?

1. 접촉사고 발생 시 과실비율의 기본 개념

접촉사고에서 과실비율이란 사고에 대한 각 당사자의 책임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과실은 통상적으로 사람을 기준으로 하며, 주의 의무를 게을리 하였거나, 해서는 아니 될 행동을 한 경우로써 행위자에게 부과된 주의의무위반을 의미합니다.

교통사고에서의 과실은 자동차 운행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의 운전자 주의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의미하며, 과실비율은 교통사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책임정도를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A 차량이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에 진입하여 B 차량과 충돌했을 경우, A 차량의 과실비율이 높게 산정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가해자의 과실과 피해자의 과실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가해자의 과실은 의무위반이란 강력한 과실인데 반하여, 피해자의 과실을 따지는 과실상계에 있어서의 과실이란 가해자의 과실과는 달리 사회통념상, 신의성실의 원칙상, 공동생활상 요구되는 약한 부주의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2. 접촉사고 과실비율 산정의 핵심 원칙

접촉사고가 발생했을 때 과실비율 산정은 세 가지 핵심 원칙을 따릅니다.

첫 번째는 도로교통법의 우선권 여부에 따른 판단입니다.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신호를 준수한 차량과 위반한 차량 간의 사고에서는 신호를 위반한 차량의 과실이 현저히 높게 산정됩니다. 또한 일시정지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정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번째는 교통강자의 위험부담 원칙입니다. 자동차와 보행자 간의 사고에서는 자동차의 위험부담이 보행자보다 크게 적용됩니다.

이는 자동차가 보행자에 비해 더 큰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사고 당시의 구체적 상황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차량의 속도, 사고 현장의 교통량, 가시거리, 도로의 폭과 종류 및 상황, 교통정리 및 규제상황, 기후와 계절을 비롯한 자연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예를 들어, 우천 시 발생한 사고의 경우 평상시보다 더 신중한 운전이 요구되므로 이를 고려하여 과실비율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3. 접촉사고 과실비율 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접촉사고의 과실비율 산정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객관적 자료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판례, 법령(도로교통법 등),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분쟁조정사례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자료들은 유사한 사고 상황에서 어떤 과실비율이 적용되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합니다.

전문가 조사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경찰, 보상직원, 사고감정사 등의 전문가들이 사고 주요 원인을 조사하고 분석합니다. 이들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판단은 과실비율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주관적 판단 요소로는 안전운전 불이행, 사고예측 가능성, 사고회피 가능성 등이 고려됩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던 위험 상황을 간과했거나, 사고를 회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거리가 있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과실비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고 발생 장소와 상황도 중요합니다. 신호가 있는 교차로, 신호가 없는 교차로, 고속도로, 일반도로 등 사고 발생 지점의 특성에 따라 적용되는 기준이 달라집니다. 날씨와 도로 상태, 차량의 상태와 같은 외부 요인들도 과실비율 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4. 접촉사고 후 과실비율 분쟁이 발생하는 이유

접촉사고 후 과실비율을 둘러싼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사고발생 당시 어느 한쪽의 잘못 인정을 이유로 다른 한쪽이 무과실을 주장하는 경우입니다. “사고현장에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했었는데, 보험사를 통해서 나에게도 과실이 있다고 한다”며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상대편 운전자에 대한 감정악화로 인한 분쟁도 많습니다.

상대편 운전자의 태도나 행동이 불쾌했다는 이유로 100% 또는 더 많은 과실 책임을 주장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과실비율은 감정이 아닌 객관적 사실과 법적 기준에 따라 결정됩니다.

사고당사자가 도로교통법 등 올바른 운전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해석을 왜곡하여 과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차로에서의 진로변경과 추월을 혼동하여 잘못된 주장을 펼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블랙박스 영상이나 사고 사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여 더 적은 과실을 주장하는 경우도 분쟁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보험사의 설명이 부족하거나 응대에 대한 불만으로 과실비율을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 주변 지인으로부터 잘못된 정보를 취득한 경우, 보험료 할증을 우려하여 무조건 무과실을 주장하는 경우 등이 분쟁을 야기합니다.

5. 접촉사고 과실비율 분쟁 해결 방법과 대응 전략

접촉사고 후 과실비율에 대한 분쟁이 발생했을 때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먼저 자기차량손해(자차)로 보험금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과실비율분쟁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청구하기 위한 선결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보험금이 먼저 지급돼야 보험사가 피보험자를 대신해 상대 측 보험사에 손해액을 청구할 권리를 가지게 됩니다.

손해보험협회 산하 과실비율분쟁심의위원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위원회는 대표협의회 → 소심의위원회 → 재심의위원회 3단계로 진행되며, 통상 3-4개월 내에 결론이 납니다. 개인이 직접 신청할 수는 없고 보험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모든 비용은 보험사가 부담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교통사고 변호사는 법적 지식과 사고 분석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고의 과실비율을 공정하게 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복잡한 사고 상황이나 피해가 큰 경우에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수적입니다.

증거 수집과 보관도 중요합니다. 사고 직후 현장 사진 촬영, 블랙박스 영상 확보, 목격자 진술 확보 등을 통해 객관적인 증거를 수집해야 합니다. 이러한 증거들은 과실비율 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14일 이의제기 기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이의가 있다면 결정 통보 후 14일 내에 이의제기를 해야 하며, 이 기간을 놓치면 결정이 확정됩니다.

접촉사고의 과실비율 산정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사고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분쟁을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사고 발생 후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객관적인 기준과 절차를 이해하고,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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